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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D가 솔루션 패러다임을 바꾼다

(No.70) Name : 관리자 | View : 2305 | Date : 2012-06-24

■ ‘3D 혁명’ 어디까지 가나

제조산업에서 컴퓨터 활용을 위한 분야는 과거 20여년 사이에 다양하게 적용, 발전해 왔다. 특히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상에서 그 시작부터 끝(폐기)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움직임은 이미 상당 수준에 이르렀고 제품에 관련된 3D 정보가 기업의 핵심 지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화가 본격 진행됨에 따라 설계 및 제조 부문에서 원격지 공동 작업을 위한 협업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귀중한 노력과 자원을 들여 만들어진 3D 데이터 정보의 활용(소비)을 극대화하고 부가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해 3D 활용의 깊이를 한 단계 높이는 패러다임의 변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즉 만들고 공유하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두가 `경험(Experience)'하는 단계, 바로 `실제 같은 경험(Life-like Experience)'으로 높아질 필요가 있다.

이제는 시간의 문제일 뿐 향후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발전과 더불어 3D기술이 양과 질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사람과 함께 하며 숨쉬는 3D, 일상생활에서 3D와 함께 웃고, 울고 즐길 수 있는 3D, 함께 배우고 발견하고 혁신하는 3D 시대가 곧 열릴 것이다.

그 시작은 이미 제조산업에서 찾을 수 있다. 3D 기술은 자동차, 전자, 선박 등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기술적 완성도와 실재성은 점점 더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급속한 공업화를 이루며 압축 성장의 경로를 걸어왔지만 소재나 인프라와 같은 기초과학은 아직도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3D의 경우 하드웨어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콘텐츠를 포함해 소프트웨어 분야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3D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건강한 IT 생태계의 중요성은 점점 더 강조될 것이다.

`유비티쿼스'라는 말을 만든 마크 와이저(Mark Weiser)는 "가장 훌륭한 기술이란 스스로 사라지는 기술로, 이렇게 사라지는 기술은 일상생활 속으로 녹아들어 그 자체가 일상생활이 된다"고 말했다. 3D 기술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과 같은 발전속도라면 머지 않은 시기에 와이저가 말한 `사라지는 기술' 레벨에 도달할 것이다.

박상훈기자 nanu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