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정보통신(주)

	Home < 뉴스 < IT뉴스

제목	글로벌 공공기관 SOA로 혁신중

(No.74) Name : 관리자 | View : 2208 | Date : 2012-06-25

외국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선진 업무 시스템을 구현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10일 개최한 `글로벌 공공부문 SOA 동향` 행사에서는 해외 국가들의 SOA 도입 성공사례들이 제시됐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2007년 세계 2000개 기업 중 80%가 SOA를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이며, 선택적 혹은 전사적으로 SOA를 운용하는 사례가 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6년과 200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SOA 도입이 평균 44% 늘었고 유럽은 31%, 북미지역은 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아태지역에서 SO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아태지역에서 전사적으로 SOA를 운용하는 비율(19%)은 유럽(27%)이나 북미(25%)에 비해 낮아 도입 의지에 비해 본격적 도입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김영진 포레스터리서치 부사장은 "비즈니스와 IT를 반드시 연동해야 SOA 전략이 성공할 수 있다"며 "SOA에 다양한 기능을 한 번에 반영하지 말고 하나씩 순차적으로 추가해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SOA를 비용절감을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지 말고 빠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안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텍사스의 HHSC(Health and Human Services Commission)는 정부와 고객간 연결이 잘 되지 않아 원활하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으나 SOA 도입으로 정부 관계자가 직접 고객을 대면해 오디오 기록과 디지털 사진 등을 이용해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미 국방부는 10년 계획으로 220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NCES(넷 중심의 기업서비스)에서 SOA를 구현해 국방부 각 부서에 필요한 보안ㆍ데이터ㆍ애플리케이션 등을 서비스화 해 제공하고 있다. 또 정보위성과 육ㆍ해ㆍ공을 연결해 실제 전투상황을 동영상으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전세계 전쟁 정보망(GIG)을 구축 중이다.

세무행정시스템에 SOA를 도입해 업무 단순화, 징세수입 증가, 효율성 제고, 납세자들의 신뢰 향상을 꾀한 경우도 선진 국가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미 국세청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500여개 시스템에 대해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 프레임워크를 적용하고 SOA를 도입해 빠르게 변화하는 세정환경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면서도 기존 IT자산을 최대한 활용했다.

최근홍 한국IBM 부장은 미 국세청의 세무행정시스템에 대해 "SOA와 EA가 제공하는 아키텍처를 통해 필수 시스템을 중단 혹은 전면교체 없이 업무혁신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SOA를 통해 기능과 데이터를 재사용한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업계 전문가들은 해외 공공부문의 SOA 적용사례를 통한 다양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김일교 오라클 부장은 "해외 공공부문이나 기업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자-벤더-공무원 등이 파트너십을 갖고 서로 보완ㆍ협력하는 체계를 이루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단기 프로젝트 위주라서 SOA 등 중장기 계획이 필요한 사안을 추진할 때 걸림돌이 많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해외 사례를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주 한국정보사회진흥원 박사는 "SOA를 기술의 연장선으로 보면 효과가 적다는 이유로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SOA는 기술이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적 요구를 파악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민필 행정안전부 사무관은 "그동안 경찰청 등이 시범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이번 국가정보화 기본계획을 통해 주요 과제에 SOA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며 "수요자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도출하고 이를 잘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법 제도 등 환경을 정비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종합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디지털타이즈 배옥진기자]